이재용 직접 지시?…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반도체 투입방안 검토 중

2023-08-31 12:20

반도체 공정 다양한 작업 수행할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효율 상승·인력난 해소할 것으로 보여져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지시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31일 채널A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AI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반도체 공정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웨이퍼 이송, 장비 조작, 품질 검사 등과 같은 작업 수행에 투입될 수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스마트폰이나 가전 제조 라인에 로봇개(robot dog)를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로봇개는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것은 물론, 사람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역할 등을 맡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앞서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인수했다. 레인보우르보틱스는 '휴보'를 개발한 로봇 선두기업이다. 삼정전자는 레인보우르보틱스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해,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가 된다.

삼성전자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첫 협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 팔을 추가로 개발하고, 서비스형 로봇(서빙·안내로봇) 사용성 평가와 신규 로봇 테스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