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퇴마사인데 귀신을 안 믿는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퇴마사로 등장해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던 강동원이 이번에는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가짜 퇴마사’로 변신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길게는 일주일 이상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는 이번 추석. 명절 시즌이면 빠질 수 없는 신작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김홍태 작가의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최근 예고편과 인터뷰가 잇따라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에서는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 ‘천박사’ 역의 강동원과 그에 맞게 각종 상황을 연출하는 기술 담당 ‘인배’ 역의 이동휘가 등장해 가짜 퇴마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에게 진짜 귀신을 보는 ‘유경’이 찾아오자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악귀와 혈투를 벌이는 스토리다.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도 찰떡 같은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예고편 영상만 보더라도 영화 ‘전우치’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강동원을 필두로, 이동휘의 코믹함과 허준호의 살벌한 눈빛 연기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비슷한 풍채의 대역을 찾지 못해 강동원이 직접 검술을 배웠다는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지난 22일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은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실제 무당들의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연구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연휴 하루 전인 9월 27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12세 관람가라는 점과 1시간 30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온가족이 즐기기 적당해, 추석 극장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