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접었던 가수 마이크로닷(29·신재호)이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MBN '특종세상' 측은 31일 598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특종세상' 598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공개된 예고편 속 마이크로닷은 "오랜만에 찾아뵙는 마이크로닷"이라며 조심스럽게 인사했다. 이후 '특종세상' 제작진 측이 "긴장되냐?"고 묻자 "엄청 긴장된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분들이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화가 났던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고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부모 빚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의 형인 산체스도 함께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부친 신 씨는 지난 2019년 징역 3년, 모친 김 씨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출소와 동시에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신곡 '센세이션'과 '마스크 온'을 발매,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