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자 한국경제에 따르면 네슬레 한국법인은 전국 중소형 마트, 식료품 매장, 일부 대학, 호텔 등과 스타벅스 브랜드의 소형 커피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슬레 한국법인은 마트, 식료품 매장 등이 보유한 기존 매장의 유휴 공간에 ‘숍인숍’ 형태로 테이블 2, 3개 정도의 소형 매장을 입점시키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임차료와 인건비를 절감하면 커피값을 3000원대로 낮춰 직영점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슬레 본사는 2018년 미국 스타벅스에 71억5000만달러(약 9조4480억원)를 지급하고 슈퍼마켓, 식당 등에 스타벅스 리저브( 스타벅스의 고급형 커피), 스타벅스 비아(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 스타벅스 커피와 차 브랜드인 티바나를 판매하는 권리를 사들인 바 있다. 이 같은 권리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이 갖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와 맞짱을 뜨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숍인숍’ 형태의 스타벅스 매장이 성공할 수 있느냐다.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꿀 대형 태풍이 될 것이란 전망과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선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누리꾼이 많은 게 사실이다. 스타벅스는 특유의 공간 마케팅으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최근에는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스타벅스 경동 1960’점으로 탄생시키는 등 공간의 개념에 가치까지 부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숍인숍’ 형태 매장은 스타벅스의 공간 창조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른단 지적을 받는다. 실제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를 네슬라 한국법인이 모른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가 ‘dong****’인 누리꾼은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엔 편리한 DT 체계, 매장 직원 서비스 등이 다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맛은 몰라도 서비스업계에선 서비스직 톱급 아닌가”라고 말했다. ‘cjst****’은 “스타벅스가 맛집이어서 가느냐? 그건 아니다. 디자인 공간 사업에서 성공한 거다”라고 말했다.
‘huma****’은 “스타벅스 매장에 커피 마시러 가나? 공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wase****’은 “스타벅스 커피를 테이블 3개가 있는 좁은 매장에서 즐기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듯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