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이다영 폭주…28일 또 올라온 김연경 관련 저격 글

2023-08-29 08:17

지난 28일 이다영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진실이 궁금하면 그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배구 선수 이다영이 김연경 관련 글을 또 게시했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 팀 메이트로 뛴 이다영과 김연경 / 연합뉴스
2020-2021시즌 흥국생명 팀 메이트로 뛴 이다영과 김연경 / 연합뉴스

이다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고충처리센터' 이미지와 함께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인권보호 규정 '제8조(인권침해 사례의 신고)' 조항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선수인권보호규정에는 '① 누구든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행위로써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 선수고충처리센터로 그 내용을 신고할 수 있다. △ 구타 또는 폭언 등의 폭력행위 △ 성적 희롱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 기타 선수 개인의 인격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 ② 연맹은 전항의 신고 내용이 명백히 거짓이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고내용을 즉시 상벌 위원회 위원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③ 제5조 제2항 및 전항의 경우 상벌위원회 위원장은 즉시 상벌위원회를 소집하고 사실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상벌위원회는 관련 당사자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이다영은 "성희롱 직장 폭력 KOVO는 그 선수에게 사실 확인 했나요? 그리고 그 기자분 진실이 궁금하면 그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라고 간접적으로 김연경을 언급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무지개가 뜬 풍경 사진과 함께 "진실을 알리려면 투지를. 거짓을 숨기려면 투자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연경 간접 언급 게시글 작성 후 올라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이다영 인스타그램
김연경 간접 언급 게시글 작성 후 올라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이다영 인스타그램

앞서 이다영은 지난 25일 KOVO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다영 고충 처리 사항 접수'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낸 사실을 인증하며 "코보의 공정한 판단과 조사를 기대한다. 일주일이 지났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팀 메이트로 뛰며 호황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이다영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앞으로 내일이 무섭고 겁난다. 나는 또 어떤 상처를 받을지", "갑질과 괴롭힘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 등 저격성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김연경은 경기 후 취재진의 불화설 언급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외부로 나가고 있다. 어느 팀이나 내부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논란을 인정한 바 있다.

이후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학교폭력 논란으로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방출 후 해외 리그로 이적한 이다영은 최근 출국 현장에서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라며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라고 김연경을 공개 저격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