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최원종이 몰던 차량에 치였던 20대 여성 A씨가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28일 결국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역시 최원종의 차량에 치인 뒤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사망한 60대 여성 B씨를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학생 신분이던 A씨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최 씨가 몰던 차량에 치인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이 사고로 A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이날 결국 사망했다.
A씨의 가족들은 사고 직후 뇌사 상태에 빠진 딸을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명치료를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이날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원종은 사건 당시 백화점 진입에 앞서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해 A씨와 B씨를 포함한 5명을 치고, 차량에서 내린 뒤에는 AK플라자 백화점 1~2층을 오가며 흉기를 휘둘러 9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번 사건으로 A씨 포함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12명 중 7명은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5명은 내원 치료 등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최원종의 나이와 얼굴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 이어 10일에는 살인,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