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오늘) MBC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의 15층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거주 주민 47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토대로 방화와 전기누전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3일 새벽에는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16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3층에 집중됐다. 13층의 한 세대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남성 주민 A씨는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집에 살던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남성 C씨는 의식 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세대 주민 2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87명을 투입해 34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사상자 5명을 포함해 21명을 구조했다. 주민 32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파트 화재 시 가장 먼저 가족과 이웃에게 화재 발생을 알리고 119에 신속히 신고한다. 만일 화재의 발견이 늦었거나 초기 소화 작업이 곤란할 정도로 불이 번진 경우에는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후 낮은 자세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대피 시에는 베란다에 설치된 비상탈출구(경량칸막이)를 파괴한 후 옆집 세대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며, 되도록 옥외의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