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자전거 대회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전 9시 18분쯤 제7회 강원 인제한계령 그란폰도 자전거대회에 참가한 30대 남성 A씨가 마을버스와 충돌했다고 뉴스1 등은 이날 보도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36)는 이날 인제군 기린면 북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 마을버스와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국내 자전거 이용 인구가 1340만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국내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1만 3000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아시아 경제 등은 같은 날 전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기승도 수석연구원의 ‘자전거 사고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총 1만 3270건이었다.
가해 사고는 5393건이었으며 피해 사고는 7877건이었다. 사망자는 196명, 부상자는 1만 3998명이 발생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및 50대 이상 자전거 운전자의 사고가 많았다. 시기별로는 야외 활동이 활발한 4~10월, 오전 8시와 오후 4~6시에 주로 발생했다. 가해자 사고는 단일차로에서 전체의 46%가 발생했고, 교차로(36.1%) 사고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자전거가 교통 및 레저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서 도심 지역의 자전거 도로 여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알리며 “10대 및 50대 이상 자전거 운전자의 보호장구 착용과 안전 운전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