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가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판다월드를 찾는 관람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 26일 러바오의 방사장에 장난감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러바오 방사장에 떨어진 장난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에버랜드 동물원 팬카페 '주토피아'에서 퍼온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댓글이 담겨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 러바오의 모습은 위험 그 자체였다.
러바오가 아이가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장난감을 먹이 또는 장난감인 줄 알고 물고 있었다.
작성자 A씨는 "(부모가) 목말을 태우다 아이가 떨어뜨렸을 거로 추정한다"며 "사육사들이 내실 문 열어주셔서 러바오는 급하게 퇴근했고 곧 구강 검사 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사진과 함께 올린 댓글에는 "(러바오가) 땅에 떨어진 걸 입에 물고 뒤쪽 쉘터로 이동하는 걸 발견하자마자 (에버랜드) 직원분께 바로 상황을 알렸다. 다행히 빨리 발견하고 또 직원분들이 일찍 퇴근시켜서 러바오는 괜찮을 것 같다"고 적혀있었다.
앞서 판다 가족들의 인기가 높아지자, 판다월드 내에서 소음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판다들은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판다월드에는 '관람하는 동안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판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음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판다월드 관람 시간 변동 안내 소식을 알렸다.
강 사육사는 "지금까지 멀리서 오셨다가 못 보신 분들이 계시거나 아니면 우리 바오들이 있는 곳에 소음이 심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시간을 정해서 여러분에게 우리 바오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1일부터는 판다월드 관람 시간이 5분으로 제한된다. 좀 아쉽더라도 우리 바오들을 위한 거니까 여러분이 많이 이해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러바오 방사장에 장난감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바오 입 괜찮았으면 좋겠다", "관람객분이 빨리 대처해서 다행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장난감 삼키거나 상처 났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판다월드 안내판에 목말 태우지 말라고 쓰여 있는데", "관람 수칙은 제대로 지켰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