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 유행하고 있다는 비행기 여행 민폐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요즘 각종 소셜미디어에 무례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른바 '비행기 진상'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좌석 틈으로 불쑥 내민 발, 기내 벽에 다리를 쭉 뻗어 올린 모습 등 해시태그까지 달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코로나 봉쇄와 걱정 속에 지낸 '보복 여행' 심리 속에서 벌어지는 일로 해석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다신 안 볼 사람들이니까' '또 다신 안 올 곳이니까' 쉽게 못된 행동을 한다"며 "여행에 취해 아무리 마음이 붕 떠도 잊어선 안 될 예의와 상식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 맘 카페에 올라온 글에는 비행기 창문에 아이가 스티커 여러 장 붙였는데 부모는 이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자녀의 행동을 방치한 부모는 논란이 일자 "스티커는 흔적도 안 남게 잘 떨어지는 스티커라 아기가 잠깐 붙였다가 뗐고, 다 챙겨서 내렸다"며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영상 보면 아기가 다 떼는 영상도 있다.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아이가 붙였다 뗐다 하며 논 게 5분도 안 된다. 흔적이 안 남아도 창문에는 못 붙이게 제지했어야 했나"라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티커 붙이는 건 민폐 맞다. 잘 떼어지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승무원이 승객들이 기내에서 하면 '무례하거나 불쾌하게' 여겨지는 민폐 행동 세 가지를 꼽은 바 있다.
승무원들은 호출 버튼을 혐오하며 승객들이 위급 상황에만 해당 버튼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급할 때 쓰는 호출 버튼을 기내식 놓쳤다고 누르는 승객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한 남성이 국제선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놓쳤다는 이유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다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연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은 기내식을 가져다주며 "승무원 호출 버튼은 비상용"이라며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 뒤 승무원은 기내 방송으로 "승무원 호출 버튼은 비상용"이라고 다시 한번 안내했다.
이외에도 그는 어린아이와 같이 기내에 탑승한 부모들이 아이들이 호출 버튼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시킬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로 승객이 승무원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승무원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꼽았다. 신체 접촉을 할 바에는 차라리 휘파람을 불어 승무원을 부르는 편이 낫다.
마지막으로 '승무원에게 소리치는 것'을 민폐 행동으로 꼽았다. 소리를 지르거나 승무원을 아랫사람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이 행동은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