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한 공장 주차장에 싱크홀(지반 침하·땅 꺼짐 현상)이 발생, 1톤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2시 55분쯤 파주시 신촌동 A 공장 주차장에 폭 10m, 깊이 4∼5m의 거대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1톤 차량이 싱크홀 구덩이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주소방서와 파주시는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 해저·하저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다.
파주시 등은 중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견인한 뒤 배수 작업을 거쳐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전국에서 1290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153건, 광주 132건, 강원 128건, 부산 114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싱크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59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다짐 불량(212건), 상수관 손상(105건)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싱크홀로 인한 인적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28명이다. 물적 피해는 91건을 기록했다.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의 지반탐사반의 현장 점검 소요 기간은 지난해 기준 평균 220일로 조사됐다.
지반탐사반은 2014년 수립된 '싱크홀 예방대책'에 따라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설치·운영 중인 전문 조직이다. 탐사 장비와 전문 탐사 인력을 구비하기 어려운 전국 지자체의 싱크홀 사고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