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을 당한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22)이 결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김태현(23·베갈타 센다이)이 마지막 22번째 선수로 합류했다. 또 이강인도 엔트리 교체 없이 예정대로 간다라고 밝혔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2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상민(24·성남)이 음주운전 이력으로 인해 낙마했다.
이미 엔트리 마감 기한이 지난달 15일로 끝난 상황이라 최악의 경우 21명으로 대회에 나설 위기에 놓였으나 가까스로 엔트리를 교체하게 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 위원회로부터 김태현을 대체로 선발해도 된다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체육회도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통보했다.
2000년생의 수비수 자원인 김태현은 앞서 최종 명단에 뽑히지 않았으나 이미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24세 이하(U24) 대표팀에서 실전을 소화한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 팀 PSG는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일러도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퇴사두근은 허벅다리 앞쪽의 큰 근육이다. PSG 구단은 이강인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 부위를 다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직후엔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