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연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 여성이 남편과 바람피우는 상간녀가 차린 빵집을 망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글쓴이 A씨는 상간녀가 운영하는 빵집의 이름을 사실상 공개하면서 어떻게든 망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상간녀가 자기 남편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하는 A씨에게 누리꾼들은 냉정한 충고를 쏟아내고 있다. 남편도 잘못한 만큼 상간녀만 단죄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과 함께 남편의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혼하고 재산을 분할받으라는 조언이 누리꾼들에게서 나왔다.
A씨에 따르면 결혼 3년 만에 사업을 시작한 남편은 칵테일바를 시작으로 족발집, 피자집, 레스토랑 등을 창업했지만 줄줄이 실패하면서 빚만 늘어갔다. 남편 대신 A씨가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부담해야 했지만, A씨는 남편이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마지막 사업마저 실패했던 남편은 A씨 어머니의 도움으로 유명 빵집에서 교육을 받고 빵집을 차리게 됐다. 다만 약 1억 원을 투자한 A씨의 어머니와 공동사업자로 시작해 월급과 비용을 제한 순이익을 A씨 어머니와 나누기로 했다.
문제는 매출이 늘자 남편 태도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남편은 투자한 금액을 돌려줄 테니 A씨 어머니에게 공동사업자에서 빠지라고 했다. 이후 언젠가부터 말수가 적어지고 퇴근 시간도 점점 늦어지던 남편은 A씨에게 "너희 부모 때문에 상처받았다"며 졸혼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남편 휴대전화에서 상간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상간녀는 바로 지난해 남편 빵집에서 일하던 단기알바생이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이미 상간녀와 동거하며 타지역에 상간녀 이름으로 직영점까지 내준 상태. 이를 알게 된 A씨는 상간녀를 찾아가봤지만, 오히려 남편은 "그 여자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상간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남편이 상간녀에게 변호사 선임비까지 내주며 상간녀를 보호 중이라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상간녀 가게에 찾아가 봤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남편에게 이야기하자고 찾아간 아들을 상간녀 앞에서 목 조르고 명치까지 가격하는 등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며 "그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지켜보는 상간녀도 단단히 미친 듯하다. 며칠 전에는 이혼소송장까지 받았다. 남편이 상간녀 위자료를 내줘야 해서 생활비도 끊고 애들 학비도 못 주겠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그 베이커리 찾아서 망하게 해야 한다", "재산분할 제대로 받아야 한다", "인과응보다. 언젠가 돌려받을 것", "자식 때리는 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상간녀가 운영하는 빵집은 사실상 어떤 곳인지 공개된 상황이다. A씨가 빵집 초성과 빵집이 있는 지역을 누리꾼들에게 공개한 까닭이다.
A씨는 "상간녀 명의로 오픈한 빵집이 안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도 "다른 체인점들이 피해를 보는 건 절대로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려하고 계신 모든 것들은 변호사와 상담하고 있고 민감한 부분이라 상세한 상황은 나중에 다시 공유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죽을 각오로 이 싸움을 해 나가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