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영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뜻밖의 행동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강동원은 22일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검은색 바지에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강동원은 남다른 모델 포스로 등장부터 시선을 모았다. 배우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강동원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MC 박경림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추석 때 온가족이 볼 수 있을텐데 온가족은 사랑이다. 하트 한번 가보자"며 하트 포즈를 요청했다.
MC 말에 미소를 지은 강동원은 갑자기 주머니에서 빨간색 종이로 만든 하트를 꺼내 들었다. 바로 옆에 있던 아역배우 박소이는 깜짝 놀라 입을 쩍 벌렸다. 놀란 다른 배우들은 박수를 치거나 웃음을 터트렸다.
MC 박경림은 "어머! 강동원 씨. 와 대단합니다"라며 강동원의 준비성(?)에 감탄했다. 이후 강동원은 배우 박소이 앞에 종이 하트를 가져다 대며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동원의 귀여운 돌발 행동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완벽하다", "뭐야 너무 귀엽잖아", "강참치 당신...", "하트 언제 시키나 두근두근하는 표정 너무 귀엽다", "뿌듯ㅋㅋㅋㅋ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냐", "아역배우 깜놀하는 거 봐라. 모든 게 다 귀엽다", "웃기고 귀엽고 잘 생기고 다 하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냐. 너무 귀엽다", "준비성 무엇", "진짜 웃기다. 준비된 남자", "신고해야 된다. 혼인신고"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1981년생으로 올해 42세인 강동원은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는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은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을 맡았다.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이 1억이라는 거액의 수임료를 주며 한 제안을 수락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강동원은 차기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는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출연도 확정했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외에도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