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국결(국제결혼)했는데 걱정이 많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얼마 전에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다"며 "올해 초에 사귄 여자친구가 40대 초반이었다. '난 이제 글렀구나'하는 현타가 와서 올해 중순에 광속으로 국제결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는 2005년생으로 18살이다. 나는 1985년생으로 38살"이라며 "꿈 많은 딸 같은 아내를 맞이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인생을 같이 걷는 동반자보다는 평생 돌봐줘야 할 대상에 가깝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 중매 업체에 2500만 원을 지불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예물, 신부 한국 입국할 때까지 매월 생활비 40만 원, 항공권, 기타 부대비용 등이 필요하다"라며 "나는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 지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는 "그 정도 선에서 더 지출이 없으면 괜찮은 것 같다", "어떻게 결혼하든 자기 마음 아니냐", "강제로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 "어쨌든 살다 보면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렇게까지 해서 어린 여자랑 결혼하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 "돈 주고 국제결혼까지 하네", "혼자 사는 선택지는 없었던 거냐", "이게 매매혼이지", "신부를 사 왔네", "아내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 거냐" 등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