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앞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향해 고의로 소변을 본 남성이 CCTV에 포착됐다. 매장 주인은 "꼭 찾아서 참교육하겠다"고 분노했다.
'오줌 테러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8월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이번엔 제 기준에서 선을 넘어 글을 올린다"며 "매장 앞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퇴근했는데 다음 날 이상한 얼룩이 있더라. 애지중지하는 오토바이라 항상 체크하고 있고 전날에도 퇴근 전 이물질 같은 게 묻어 물티슈로 닦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상하다 싶어 CCTV를 보니 (8월) 19일 새벽 3시 남자 두 명 중 한 명이 오토바이 트렁크에다 소변 보는 걸 발견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참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고 장사 안될 때는 혼자 새벽부터 나와 주문 들어오는 거 조리하고 직접 배송하는데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보니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매장 문에다가 소변을 보고 도망간 남성을 CCTV로 1분 만에 잡았다. 당시 잡힌 남성은 소변을 안 쌌다고 우기더라. CCTV를 보고 나서야 시인하더라"고 부연했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오토바이 뒤로 파란색 상의를 입은 젊은 남성이 벨트를 풀고 다가와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트렁크를 향해 소변을 본다. 트렁크 윗부분까지 소변 줄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조준해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본 누리꾼은 "꼭 잡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에 A씨는 "이번 남성은 대학생 같은데 짐승 그 자체다. 꼭 찾아서 참교육하고 싶다"며 "보아하니 한두 번 노상 방뇨한 게 아닌 것 같다. 원한 가진 사람이라면 납득이라도 할 텐데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잡아서 오토바이 트렁크, 시트 다 배상받을 생각이다. 사과해도 절대 용서 안 해주고 다음부터는 저런 짓 못 하게 할 것"이라고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