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으로 얼굴 가리고 주차장 나타난 남성…차량 뒷좌석에서 훔쳐 간 물건 (영상)

2023-08-21 17:31

우산으로 얼굴 가리고 물건 훔친 남성
“차 문이 열려있길래 가져왔다”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열린 차 문으로 남의 물건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오전 10시 15분쯤 한 남성이 스포츠센터 주차장에 우산을 쓰고 나타났다. 남성은 우산을 얼굴에 가까이 눌러쓰고 마치 자신의 차인 것처럼 뒷좌석에서 낚싯대 가방을 꺼냈다. 이후 급히 방향을 튼 남성은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다.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한 차량에서 낚시대를 훔쳐 달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 이하 유튜브 '경찰청'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한 차량에서 낚시대를 훔쳐 달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 이하 유튜브 '경찰청'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차주는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용의자의 차를 확인했고,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남성도 발견했다. 남성이 스포츠센터에서 나와 주차장 쪽으로 걸어 나가는 모습까지 확인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스포츠센터를 탐문 수사해 남성을 특정해 냈다.

경찰은 남성의 주거지로 찾아가 주변 차량을 확인했다. 주차장 내에서 남성의 차와 동일한 차를 발견했고 차 뒷좌석에는 도난당한 낚싯대 가방과 동일한 가방도 찾아냈다. 남성을 주차장으로 불러내 추궁하자, 남성은 결국 "차 문이 열려있길래 가져왔다"며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피해자는 피해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경찰청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