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항공사도 이런 수요 증가에 맞춰 노선을 재개하고 운항 횟수를 늘려 고객 요구에 화답하고 있다. 오늘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항공권을 보다 싸게 구입하는 꿀팁 5가지를 준비했다. 항공비를 절약해 '여행의 질'을 올리려면 정보력은 필수다.
<1> 요일의 마법을 알자
스카이스캐너가 3년 6개월간 한국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 상위 20곳 검색 데이터를 수억 건 분석한 결과, 묘하게 특정 요일에 '출발-도착'을 지정하면 항공권이 저렴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첫 번째 공식은 '화-목'이다. 화요일 출발, 목요일 도착 일정의 항공권 가격은 해당 노선의 평균 가격보다 약 12%가량 저렴해진다. 두 번째는 '수-수' 공식이다. 수요일 출발, 수요일 도착 노선은 평균 가격보다 약 11% 저렴해진다. 세 번째는 '월-목'이다. 월요일 출발, 목요일 도착의 항공권 가격은 약 10% 낮아졌다. 일요일 출발 티켓은 가급적 삼가자.
<2> 인터넷 방문 기록을 정리하자
인터넷 방문 기록을 일컫는 '쿠키'만 잘 정리해도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진다. 반대로 한 사이트에 계속 있거나 반복 접속할 경우 티켓이 비싸진다. 생각해 둔 목적지가 모바일에 기록되면 항공권을 구입하려는 것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비행기 표를 사기 전 인터넷 방문 기록부터 삭제하자. (쉬프트 키와 컨트롤키, 딜리트 키를 누른 뒤 항목 선택 후 삭제해 주면 끝이다. 모바일 접속의 경우 시크릿 모드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3> 출국 16주 전에 구매하면 12% 저렴하다?
7, 8월 여름 성수기 항공권 할인은 보통 4개월 전인 3, 4월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최적의 항공권 예매 시점은 출발 기준으로 출국 16주 전이며 이때 평균 12% 저렴하다. 스카이스캐너와 익스피디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권은 최소 2~3주 전, 국제선 항공권은 5~6주 전에 예약하면 최대 2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8개월 이상 남은 항공권 가격을 세세하게 책정한 항공사는 드물다. 때문에 항공권을 너무 일찍 구매할 필요는 없다.
<4> 특가 항공권 오픈일을 노리자항공사들의 특가 항공권 오픈일에 맞춰 구매하면 가장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다만 항공사마다 오픈일이 모두 다르기에 본인이 발품을 팔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특가 오픈일을 미리 알고 싶다면 원하는 여행지의 노선을 운행하는 항공사 어플을 들어가 특가 오픈 전 알림을 받겠다는 설정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 또 오픈 당일 로딩이 늦어 원하는 항공권을 놓치게 될 위험도를 줄이고 싶다면, 휴대폰과 PC를 모두 활용해 예매하는 것도 팁이다.
<5> 항공권 예매는 '일요일'에 하자항공권을 사는 요일에 따라 항공권의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피해야 할 요일은 '금요일'인데 직장인들이 업무 후 여유가 생겨 예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출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주로 금요일에 항공권을 구매하기에 금요일이 가격이 가장 높다. 반면 가장 저렴한 요일은 일요일 저녁이다. 항공사가 주말까지 팔리고 남은 항공권의 가격을 떨어뜨려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이벤트와 할인 티켓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요일은 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