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한 경찰관이 침착하고 발 빠른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경관들은 순찰차로 순찰을 하던 중 다리 난간에 두 팔을 올리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고 뉴스1 등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비 오는 날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울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는 지체 없이 순찰차를 돌려 다가갔다.
해당 남성은 20살 대학생 A씨로, 휴대전화와 소지품 등은 이미 바다에 던진 상태였다. 경찰은 진심 어린 설득 끝에 A씨를 무사히 파출소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우한 가정사에 우울증까지 겹치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경찰과 약 30여 분간의 진솔한 대화 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밝히며 “때마침 그 자리에 나타나 줘서 고맙다”고 자신을 구한 경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부모에게 인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를 구조한 신현욱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은 매체 등에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경찰관과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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