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빅리그에 복귀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첫날부터 2루타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쳤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43(218타수 53안타)까지 올라갔다.
지난달 3일 발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배지환은 이달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9경기 타율 0.344로 감각을 조율했다.
48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기다렸다는 듯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바깥쪽 높은 공을 가볍게 밀어 쳐 내야 수비를 뚫고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단타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뜬공으로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3회 무사 2루에서 번트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배지환은 5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다.
미네소타 왼손 투수 케일럽 틸바의 몸쪽 낮은 공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7.6m짜리 타구를 생산했다.
비거리만 보면 펜스를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타깃필드 외야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구가 향해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1번 타자 배지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1-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