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의혹으로 국내 여자배구 리그에서 사실상 쫓겨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김연경과 팀 내 불화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다영은 18일 본인 인스타그램 통해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은 매체 더 스파이크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에 대해 폭로했다.
이재영은 “그 선수가 팀에 오고 나서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 그 선수가 말을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 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이다영은 (김연경이 보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에 따르면 이다영은 2021년 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틀 만에 간신히 깨어났다.
이다영은 2020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선배 선수를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이 최근 선수를 향한 허위 사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와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해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성 댓글도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어떤 경우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