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정한 아이맥스 '명당', 놀랍게도 바로 여깁니다

2023-08-18 13:51

화제작 '오펜하이머'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는 극장 정중앙보다…”

영화 '오펜하이머' 인기가 뜨겁다. 특히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오펜하이머'를 보려고 하는 이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펜하이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일반 상영관이 아닌 아이맥스관에서 이 작품을 관람을 직접 추천했기 때문이다.

(왼쪽)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오른쪽)'오펜하이머' 스틸컷. 아이맥스 카메라로 '오펜하이머'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이하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왼쪽)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오른쪽)'오펜하이머' 스틸컷. 아이맥스 카메라로 '오펜하이머'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이하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크기가 엄청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는 좋은 자리, 즉 명당을 잘 찾아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리에 따라 각도와 시야, 사운드 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상영관 가운데쯤 혹은 중앙보다 살짝 앞쪽 자리가 아이맥스 상영관 명당으로 주로 손꼽힌다. 그런데 놀란 감독은 최근 AP 통신과 인터뷰를 나누며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는 극장 정중앙보다 약간 뒤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시네마스코프 비율 상영관에서는 세 번째 열 중앙에 앉아서 주로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놀란 감독은 이전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켓' 등 작품에서와 같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오펜하이머'를 찍었다. '오펜하이머'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됐다. 특히 그는 스태프들과 함께 65mm 흑백 아이맥스 필름을 직접 제작해 일부 장면을 찍기도 했다.

놀란 감독은 상업용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카메라를 사용한 감독이다. 2008년 놀란 감독 작품인 '다크 나이트'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28분가량이 촬영됐다.

'오펜하이머'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아이맥스(IMAX)는 캐나다 아이맥스 사에서 만든 극장용 영화 배급 플랫폼 및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아이맥스는 이미지 맥시멈(Image MAXimum) 약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한계치까지 영상을 보여 주는 용도로 만들어진 필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43:1 독자적인 화면비율과 고화질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필름 포맷을 이용해 촬영하거나 리마스터링을 한 영화를 흔히 '아이맥스 영화'라고 부른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 핵폭탄 제조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은 아이맥스 상영관이 무엇인지 잘 설명한 유튜브 채널 '과학은 쌓이지 Sci easy' 영상이다.

유튜브, 과학은 쌓이지 Sci easy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