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안 난다"…충북 음성에서 또 칼부림 일어났다

2023-08-17 21:06

편의점에서 발생한 일...현행범으로 체포

흉기를 들고 모르는 남성을 위협한 가해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사진 / 이하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이하 연합뉴스

술에 취해 편의점 점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충북 음성경찰서가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음성군 맹동면의 한 편의점에서 40대 점주 B 씨가 자신을 불친절하게 대했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서는 B 씨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에게 제압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 씨는 몸싸움 과정에서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체포 당시 경찰에 "B 씨가 거스름돈을 주는 과정에서 불친절하게 대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술에서 깬 뒤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진술했다.

앞서 16일에도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30대 여성 B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대구 동부경찰서가 밝혔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8분쯤 동구 동호동 한 노래방 건물 입구에서 3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며칠 전부터 다툼이 있었다. 우연히 그날 마주쳐서 다투다가 살해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경찰서 사진
음성경찰서 사진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