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전국 대학과 대검찰청, 부산시청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가 16일 오전 "대학과 정부 기관 등에 압력밥솥을 이용한 폭탄을 설치해 17일 터뜨리겠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뉴스1이 이날 보도했다.
폭탄이 설치됐다는 장소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대학교와 대검찰청, 부산시청, 수원시청, 국세청 등이다.
현재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는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이 나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건물 내외부를 수색하는 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도 경찰과 함께 부산 시청을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신고 내용을 시청 재난상황실에 전달하고 경찰특공대·형사 등 경찰 인력을 배치해 부산 시청 내부를 수색 중이다. 이에 현재 시청 일부 출입문을 임시 폐쇄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이메일에는 "15일 오후 3시 34분부터 16일 오후 2시 7분 사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중학교에도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날 SNS에는 '부산역에서 여성 30명을 해치겠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형사 등 경찰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부산역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부산역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을 보고 "출근하다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