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오디(god) 콘서트 예매를 놓친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KBS가 공연 좌석을 추가로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god)' 추가 티켓 예매가 오는 21일 오후 2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 진행된다.
KBS는 이날 "많은 분이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더불어 티켓 추가 오픈에 대한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일부 관객 존을 확대하고 카메라 등의 설치물 조정 등을 통해 추가 오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공식 판매처를 통해 진행된 해당 콘서트 예매는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빠르게 마감됐다.
무료 공연(1인당 티켓 2매 예매 가능)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린 영향도 있었으나, 일부 암표상이 티켓을 싹쓸이한 탓에 순식간에 예매가 종료됐다.
실제로 예매 종료 후 중고 거래 플랫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무료로 구한 티켓에 웃돈을 얹어 파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티켓은 몇 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고액의 암표 거래 등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공연 티켓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단 입장이다.
공식 판매처 외에 거래한 부정 티켓은 정보를 확인한 뒤 해당 좌석에 대한 예매를 취소하고, 예매자에 대한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제보를 받거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KBS 측은 추가 예매 소식을 전하면서 "god 25년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최대한 많은 분께 티켓이 직접 돌아가 콘서트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절에 맞춰 특집 공연을 진행,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방송해 온 KBS는 올 추석 단독 쇼 주인공으로 지오디를 택했다.
1999년 데뷔한 지오디는 1세대 대표 아이돌로, '어머님께', '거짓말', '촛불 하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하늘색 풍선', '길', '보통날' 등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지오디의 이번 공연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수구 송도 달빛축제공원 대공연장에서 150분간 진행된다.
공연 제목인 'ㅇㅁㄷ 지오디(god)'에 담긴 초성 'ㅇㅁㄷ'의 뜻은 공연 당일 공개된다.
해당 공연분은 다음 달 28일 오후 8시 30분 KBS 2TV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