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이 잠들지 못하는 아내와 잠들기 두려운 남편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1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잠'이 매일 밤 반복되는 악몽 같은 상황 속, 서로 다른 공포를 경험하는 아내 수진(정유미 분)과 현수(이선균 분)의 캐릭터 포스터와 '동상이몽'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늦은 밤,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는 수진과 현수의 지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정유미가 연기한 수진은 매일 밤 잠드는 순간 낯선 사람으로 돌변하는 남편 현수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아내. '원하는 게 뭐예요. 나한테?'라는 대사와 함께 불안한 눈빛을 한 수진의 모습은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에 담긴 비밀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선균이 연기한 현수는 자기도 모르게 벌어지는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잠들기 두려운 남편. '누가 들어왔어'라는 낯선 목소리와 함께 초점 없는 눈빛을 한 ‘현수’의 모습은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로 인해 펼쳐질 숨 막히는 공포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동상이몽' 캐릭터 예고편은 수진과 현수의 시점에서 그들이 마주한 현실 공포를 실감하게 만들며 강렬한 몰입감을 예고한다.
수진은 낮에는 다정했던 남편이 잠들면 낯선 사람이 되어 이상행동을 하는 현수에게 공포를 느낀다. 피가 나도록 얼굴을 긁거나,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그의 기행은 매일 밤 수진을 불안함에 떨게 한다. 치료를 받아도 점점 심해지는 현수의 미스터리한 증상을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과, 끝내 "이딴 식으로 사람 괴롭히지 말고!"라고 소리치는 수진의 목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는 공포에 어떻게 맞설지 궁금하게 만든다.
현수는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자신의 이상행동에 공포를 느낀다. 그는 걱정에 잠긴 수진을 다독이며 침낭에서 잠을 청하는 등 치료에 애써보지만 오히려 심해지는 이상행동으로 자신과 가족들을 위협하게 된다. 두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던 수진이 밤을 지새우며 자신을 감시할 정도로 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던 그는 결국 "나도 정말 미칠 것 같아"라며 폭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잠'은 오는 9월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