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 대통령 '태풍 피해' 대구 군위군·강원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2023-08-14 19:10

중대본의 합동 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지원 위해 결정
저온, 서리 등 냉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지역도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14일 이도운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포 기준을 충족할 경우 다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선포는 중대본의 합동 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 사전 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제천시 등 7개 시군 및 전북 군산시 서수면, 경북 상주시 동문동 등 20개 읍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추가 선포된 지역은 지난달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을 충족한 지역들이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 수색당국이 12일 오전 태풍 카눈 상륙 당시 대구에서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 수색당국이 12일 오전 태풍 카눈 상륙 당시 대구에서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태풍 때문이 아닌 저온, 서리 등 냉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청송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 15개 읍면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수해, 산불, 화재 등에 따른 시설물 피해만을 고려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농작물 피해액을 포함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지정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를 입은 주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를 입은 주민의 설명을 듣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