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버 루인이 검찰 측 실수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조선과 직접 마주쳐 활동 중단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브 '루인'에 '신림동 칼부림 사건 가해자가 제 악플러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루인은 지난해 11월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네티즌들을 상대로 모욕죄 대량 고소를 진행했다. 루인은 "그중 한 명이 이번 신림동 살인 사건 가해자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조선과 직접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과 직접 마주친 것에 대해 "검찰 측의 실수"라며 자신이 최근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유라고 말했다.
루인은 "고소인 조사를 받으러 검사실에 도착했더니 수갑을 차고 죄수복을 입은 신림동 칼부림 사건 가해자를 마주쳤다"라며 "불과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저를 응시하는데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라고 검찰 조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 앞에 있던 수사관이 '뭔가 착오가 있었나'라고 혼잣말하며 원래 조사를 받아야 했던 곳으로 데려다줬다"라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에서 22세 남성을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했다. 이후 그는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조선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하며 '게이 같다'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모욕죄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선이 평소 게임과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 집착하다 모욕 혐의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자 젊은 남성에 대해 앙심을 품고 공개 살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