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에게 논란의 '왕의 DNA' 교육론 퍼뜨린 연구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2023-08-12 12:55

최근 논란이 된 교육부 사무관의 편지 속 내용
편지 속 '왕의 DNA' 교육론 주장한 대표 인터뷰

최근 논란이 되는 교육서비스업체 연구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왕의 DNA' 교육론 주장한 교육서비스업체 대표 / 해당 교육서비스업체 대표 블로그
'왕의 DNA' 교육론 주장한 교육서비스업체 대표 / 해당 교육서비스업체 대표 블로그

최근 한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논란이 됐다. 편지를 받은 사람은 직위 해제된 담임 교사의 후임으로 온 교사였다. 편지에는 자녀를 지도하며 지켜야 할 9가지 수칙이 담겨 있었다.

편지 내용에서도 '왕의 DNA'라는 표현이 담긴 문장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내용을 두고 선생님을 왕을 보좌해야 하는 신하 같은 존재로 비하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교육 방법이 한 교육서비스업체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해당 교육서비스업체 대표가 낸 책에서는 문제의 편지에 나온 지침과 비슷한 내용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서비스업체 대표는 연합뉴스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사람 있지 않으냐. 또 하나는 남한테 고개 못 숙이는 사람, 사과도 못 하는 사람을 이제 알기 쉽게 설명하느라고 '왕의 DNA'라고 했다"라고 문제의 표현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분도(교육부 사무관) 제가 알기론 빨간책(본인이 출간한 책)을 보셨을 거다. 애들이 이해도 못 하고 똑같이 지적하면 죽어도 안 하는 애들이 있다. 청개구리 애들이다. 그렇다고 청개구리가 영원히 말을 안 듣는 게 아니다. 잘 듣게 할 수 있다. 그 잘 듣게 하는 방법을 제가 가르쳐 준다. 그게 설루션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 대표의 주장은 모든 아이의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아이를 똑같은 방식으로 교육해서는 안 되며 그중 특히 청개구리 같은 아이들은 '왕의 DNA'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 아이의 행동을 강제로 억제하지 말고 왕처럼 모시는 게 업체 대표가 제안하는 교육 방법이다. 그는 교육과정에서 상대방과 충돌을 겪거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추후 치유되는 과정이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하기도 했다.

또 대표는 약물 치료 없이 자폐 증세나 지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특허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에 과거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키운다는 일명 '안아키' 인터넷 카페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당시 '안아키'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는 영유아 필수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등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법을 설파하다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표는 교육부 사무관의 행동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그거는('왕의 DNA' 교육 방법) 부모가 해야 하는 거고 선생님의 교육 방식이 부모의 방식과 너무 반대쪽으로 간다고 하면 학부모가 선생님께 가벼운 부탁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