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T1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T1 숙소 가서 칼부림으로 페이커 손모가지 잘라버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살벌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글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1분께 올라왔다.
이후 이를 접한 다른 네티즌은 경찰에 해당 글을 신고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글 제목은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사시미로 찔러 살해하겠습니다'였다. 현재 게시물은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
당시 에스파는 글이 올라온 다음 날인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이 내용을 인지한 경찰은 에스파의 출국을 전후해 인천공항에 경호 인력 10여 명을 배치했다. 공항 측도 경찰 요청에 따라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당사는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드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무분별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라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