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시장 소식에 능통한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0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을 영입하기로 토트넘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 1억 유로(한화 약 1449억) 이상을 제안했고, 토트넘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케인이 이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오는 13일(한국 시각) 열리는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상황이 해결되길 원했다.
케인은 팀에 새롭게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잔류하는 것으로 상황이 기울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적극적인 영입 제의에 어떻게 반응할지 미지수다.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를 바라고 있지만 그와의 계약이 1년 남았고, 재계약에 진전이 없어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내내 케인 영입을 바라고 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약 1420억)와 옵션 조항을 더해 1억 파운드를 맞춰 토트넘에 제안했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인은 현시점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우승 경력이 없어 우승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2021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강하게 연결되며 팀 훈련에 불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만약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더 이상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대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