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절친에게 6년간 준비한 복수에 성공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트판에 지난 9일 '오빠가 무섭다. 6년간 준비한 복수를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빠 대학 친구 중에 훈남 A라는 사람이 있다. 오빠 말로는 A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만 꼬셔서 사귀었다고 한다. A가 먼저 도와준다고 해놓고 뒤로 몰래 만났다더라. 나중에 '미안하다, 사귀게 됐다'며 자기를 농락한 게 두 번이나 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 번째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다행히 오빠 썸녀가 오빠한테 A가 자꾸 술 먹자고 한다고 말해 겨우 막았다고 한다"며 "근데 최근에 A가 결혼을 하게 됐다. 웨딩 사진까지 다 찍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A의 예비신부에게 A의 여자관계를 모두 폭로했다. 저 위에 이야기가 아니라 그동안 단체 카톡방에서 성매매 업소 다녀온 거나 여자랑 노는 사진, 최근에 헌팅 포차 가자는 말까지 다 캡처해서 보냈다"고 주장했다.
결국 A는 친오빠의 폭로에 파혼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A는 예비신부에게 폭로한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 하고 있다고. 글쓴이는 "오빠가 제보한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 오빠는 A가 또 누구랑 결혼을 하게 되면 제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글 때문에 A에게 걸리는 거 아니냐", "긍정적으로 보면 오빠가 A의 예비신부 미래를 살리는 건가", "커뮤니티로 알게 됐다는 소리가 이런 식으로 되는 거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그냥 인연을 끊으면 되지 6년을 만나면서 복수를 준비하는 것도 이상하다", "동생한테 말한 게 실수네", "복수하려고 A랑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던 거네", "A가 이 글을 보면 바로 알지 않겠나", "무섭긴 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17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