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소음 없는 이색 DJ 파티가 열린다.
오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아래에서 '한강 무소음 DJ 파티'가 개최된다.
'사일런트 디스코'로도 불리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는 200~300명가량의 인원이 각자 무선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함께 춤을 추는 파티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주변으로 소음이 새 나가지 않아 불필요한 소음 피해 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비용은 사전 예약 시 인당 5000원이며 현장 접수 시 인당 8000원이다. 예약은 행사 전날 받으며 한 사람당 6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폭우, 태풍 등으로 행사가 취소될 경우 오후 6시 전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행사장 내에서 음주 및 흡연은 금지된다.
앞서 한강 무소음 DJ 파티는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파티 참가자들은 마포대교 아래에서 파란색 불빛이 들어오는 헤드폰을 끼고 무리를 지어 흥겹게 춤을 췄다.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행사 주최 측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분 좋게 땀 흘려서 흥겨웠다. 너무 좋은 축제였다" "헤드폰 벗고 사람들 춤추는 거 보고 있으면 재밌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한강 공원에 있었는데 무슨 행사인지 궁금했다" "안 되겠다 이번 주에 가자" "실제로 보고 싶다" 등 호기심 어린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12, 13일 잠실나들목 인근 강변에서는 재활용 페트병, 우유 박스 등으로 배를 만들어 겨루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12일 오전 광나루 한강공원에서는 4~6세 대상의 '페달 없는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오는 19~20일 밤에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요가 수업이 열리며 17~19일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인근 잔디밭에서는 파라솔에서 낮잠을 자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여름맞이 다채로운 행사들이 한강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