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샤워 횟수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샤워 횟수로 와이프랑 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가 자꾸 샤워하라고 냄새난다고 해서 싸웠다. 난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샤워하며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통 일요일이 씻는 날인데 다른 날도 씻으라고 잔소리를 한다. 참고로 냄새난다고 하면 향수를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보통 일주일에 샤워를 몇 번 정도 하냐. 와이프랑 같이 볼 예정"이라며 샤워 횟수에 관한 투표도 덧붙였다.
이 투표에는 '주 1회', '주 2회', '주 3회 이상' 등 선택지가 있었다. 10일 기준 1180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98.1%가 '주 3회 이상'을 골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짜파게티 요리사도 아니고 일요일에만 씻냐", "하루만 안 씻어도 냄새나는데 와이프가 용하다", "더러워 죽겠다" 등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들은 "투표에 '매일'이라는 선택지가 없는 것도 화가 난다", "여름에도 저런다니", "저런 남편이랑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아내가 대단하다", "제발 좀 씻고 살아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는 추가 글도 남겼다. 그는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평소에 아예 안 씻진 않고 손 자주 씻는다. 투표 결과 받아들여서 화, 목, 일 주 3회 샤워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