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으로 일컫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한국 배급을 확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가박스 측은 지난 8일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한국 배급을 맡았다. 올해 국내 개봉을 목표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이다. 지난 7월 일본 개봉 후 첫 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전작들과 달리 난해한 스토리로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미야자키 감독은 2013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4년 만에 철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작이 미야자키 감독의 진짜 은퇴작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독특한 홍보 방식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측은 최근 문예춘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본편 개봉 전까지 어떠한 홍보물, 예고편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된 포스터 한 장만이 유일한 홍보 수단이었다.
지브리 측의 '신비주의 홍보'로 인해 동명의 원작 소설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불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굵직한 작품을 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