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이 해리 케인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최근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과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대한 평가(이적료)에서 여전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이번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른 선수를 찾을 것"이라며 "다만 이적시장 기간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뮌헨과 해리 케인은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이적료를 두고 토트넘과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와 옵션 조항을 더해 1억 파운드를 맞춰 제안했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내외 축구 팬들은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과 재계약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팬들은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의 이적료를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이적 기간 막바지까지 시간을 끄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하더라도 재계약에 서명할 것인 지는 확실하지 않다.
해리 케인은 꾸준히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원했지만 토트넘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 드라마틱한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다음 해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케인을 잡아둘 명분이 없다.
앞서 해리 케인은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토트넘 훈련에 불참하는 등 우승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