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 출연한 싱글맘 류혜린이 방송에서 160만 인플루언서 전남편이 임신 중 자신을 폭행하고 잠자리를 강요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전남편으로 지목된 유튜버 춘그니는 방송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방송사를 상대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통해 "내가 봤을 땐 그 프로그램은 폐지를 하던 작가를 바꿔야 한다. 어그로 다 끌어놓고 고작 시청률 2.3%...? 실망인데"라며 "네 명 인생을 아주 그냥 박살 낼 수도 있던 내용을 저렇게 쉽게 다뤄내니까 프로그램이 욕만 먹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될 때까지 방송 내보내지 않는 게 당연한데..."라며 "'우린 돈만 벌면 돼' 이랬으려나? 지켜보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같은 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처 류혜린과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딸을 향한 악플러 고소를 비롯해 방송사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류혜린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 춘그니는 방송사를 향해 "웃으면서 보고 있겠지? 어차피 당신들 목적은 이거잖아?", "솔직히 사람 하나쯤 죽어도 괜찮지?"라며 방송사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후 6일 춘그니는 '고딩엄빠' 출연으로 피해를 본 사례를 제보받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방송사는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할 것 같다. 제보자의 해당 영상 보고 왔는데 사실과 많이 다르다. 어린 학생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참... 안타깝다"며 "해당 방송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표현됐지만 말 못 했던 사연이 있다면 DM을 보내달라. 출연료와 위약금이 있다는 건 이미 제보받았다. 제보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익명을 약속드리며 혹시 피해가 발생한다면 100% 보상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2일 방송된 '고딩엄빠4'에는 두 돌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류혜린이 출연했다. 그는 전남편이 현재 160만 인플루언서라며 팬들에게 협박성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전남편에게 임신 중 폭행·폭언을 당하고 잠자리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방송 다음 날 유튜버 춘그니는 해당 방송에 나온 전남편이 본인이라고 밝히며 "제가 왜 만삭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유튜버가 된 거냐. (방송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유튜버 춘그니(오춘근)는 지난 2020년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여자친구와의 일상 영상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