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7일 오전 9시경 괌 북북동쪽 약 1240km 부근 해상에서 제7호 태풍 ‘란’이 발생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열대과일 이름이다. 제7호 태풍 ‘란’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미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어로 '폭풍'을 뜻한다.
기상청이 8일 발표한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카눈’은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 카눈은 9일 오후 3시쯤 '강'의 세기로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한반도 남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시속 126 km다. 강풍 반경은 350 km이며 강도는 ‘강’ 상태를 유지 중이다.
7호 태풍 란은 13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 390km의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일본 도쿄 남쪽 약 6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시속 9km 속도로 북서진 할 것을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