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명현만이 칼 든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명현만은 일반인 몇 명까지 이길 수 있을까? 직접 물어봤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유튜브 잼뱅TV에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잼뱅TV 진행자는 '칼 든 강도를 만난다면?'이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명현만은 "사실 무섭지 않다. 이건 솔직히 얘기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명현만은 "누가 칼 들어서 나를 공격하려고 하면 나는 무조건 도망간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명현만은 "저는 무조건 도망간다. 겁나 진짜 빨리 도망간다. 달리기도 빠른 편인데, 체력이 좋으니까 못 쫓아올 것"이라며 "그게 진짜 현명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굳이 싸운다면?'이라는 질문에 명현만은 "아, 싸운다면? 이건 약간 실전 강좌 같은 느낌으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명현만은 "일단 붙는 일이 있으면 절대 안 된다. 유도, 레슬링 절대 안 된다. 큰일 난다. 등짝 다 찔리고 바로 작살난다"며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연구 결과가 나온 건데, 킥복싱 선수들이나 무에타이 선수들이 많이 하는 앞차기 '프런트킥'(발의 안쪽 면 중 엄지발가락 부분을 이용하여 차는 킥)이 있다. 무에타이에서 '딥'이라고도 하는데, 상대방하고 거리를 무조건 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칼 든 손을 손으로 어떻게 하려면 절대 안 된다. 제일 좋은 건 발로 칼 떨어뜨리는 게 제일 중요하고, 스텝이 좋아야 한다. 사람이 계속 오고 그러면 붙을 수밖에 없다. 상대방 움직임을 보며 계속 거리를 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현만은 "상대방이 무기를 들었을 때 빠지면 스텝이라고 해서 내가 피할 때 뒤로 빠지지 말고, 옆으로도 빠져서 안 된다. 옆으로는 그냥 바로 죽는다"며 "대각선으로 피해야 한다. 상대방이 정면으로 들어오면 나는 대각선. 이걸 '사선'이라고 한다. 타격 선수들이 사각이라고 하는데 무조건 사각으로 빠져야 한다. 피할 때 옆이나 뒤로 빠지지 말고 대각선으로 피하라"고 설명했다.
명현만은 "이런 각을 자꾸 만들어줘야 한다. 그 상황에서 '카운터'라고 한다. 오는 것 딱 받아치는 '카운터'인데, 그 기술로 칼 떨어뜨려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칼 떨어뜨리고 나서 그다음에 할 것은 도망가는 것이다. 진짜 이것도 거기서 뭐 또 해서 칼을 못 집게 하고 싸우고 힘 빠져서 누워서 잘못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도망가는 게 제일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섭다기보다는 도망치는 게 헌명한 거다. 상처 없이 때려잡아도 손해임", "역시 명현만 선수가 현명하다", "현명한 방법이네", "이거 진짜다. 제가 겪은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무조건 도망가는 게 정답이다", "저건 진짜 주위에 아무것도 없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도망치는 게 상책임", "명현만만 그러는 게 아니고, 격투기하는 사람 모두가 도망가라고 권한다. 실제 시험 영상처럼 해봐도 무작정 달려드는 것에 답이 없고, 특히 뒤에서 덮치는 경우면 그렇기 때문에 이번 무차별 칼부림이 더 무서웠던 것", "이게 현실이다. 고로 칼 든 강도를 만났다면 삼십육계 줄행랑이 정답"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서현역 등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흉기 난동이나 살인 등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줄줄이 올라오면서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46명의 살인 예고 글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