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각종 ‘칼부림 범죄’ 예고글들이 올라온 가운데 인천공항에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 당국이 특공대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인천공항에 폭탄 설치했다’라는 글이 올라와 특공대와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장난으로 의심되지만, 범행 예고가 있었던 만큼 모든 곳에 대해 철저히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게시글 작성자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공항 외에도 디시 인사이드에 계속해서 ‘칼부림 범죄’ 예고글들을 올라오자 디시 인사이드 운영진은 오는 7일까지 VPN IP를 차단했다.
그러나 5일에도 인천공항을 상대로 범죄 예고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멍청하네”, “잘 가라”, “경찰에 신고했다”며 글을 올린 네티즌을 비웃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협박하는 '살인 예고글'이 최소 27건 포착됐고 그중 5명을 검거했다.
이어 서현역 칼부림 범죄 사건 이후 성남 분당, 부산 서면 등에서 최소 범죄 예고글이 올라오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예고글을 적발하고 글 게시자들에 대해서 협박죄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협박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