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묻지마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칼부림 사건이 예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은 게시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누리꾼들은 "서현역 칼부림. 오리역 칼부림 예고 퍼뜨려 달라. 아닐 수도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 "관련 글을 보던 중 오리역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급히 쓴다. 오리역은 서현역에서 지하철로 6분 정도 거리인 인근 지역이다. 부디 모두 몸조심하시고 널리 퍼뜨려 달라", "내일 칼부림 예고 모두 퍼뜨려 주시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리트윗 부탁한다. 모두 주의하시길 바란다" 등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오리역 칼부림 예고' 글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습니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습니다.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습니다.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입니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저렇게 글쓰기만 해도 징역 보내야", "저런 거 무조건 잡아서 엄벌하고 가짜라도 형벌 세게 내려야 함", "테러 예고를 그냥 두면 말이 되냐?", "범죄와의 전쟁 다시 한번 해야 할 때가 왔다", "한국 끝났다. 그나마 유일하던 치안마저 이 지경이 됐다", "테러 예고니까 강력 대응하길 바람"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백화점 1~2층에서 20대 초반 남성 가해자 A 씨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으며 A 씨는 흉기 난동을 벌이기 전 경차를 운전해 인도로 돌진하며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그는 백화점 건물 안에서 흉기를 사용해 시민들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교통 피해로 5명, 자상 피해로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위중한 상태는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의자인 조선(33)은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부터 약 140m 거리를 오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신림역 4번 출구 앞에서 전화 통화를 하던 남성의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찌른 뒤 골목으로 달아났다가 골목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추가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조 씨와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