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사건’ 눈앞 목격담 올라왔다

2023-08-03 19:27

인터넷에 올라온 범인 목격담
부상자 최소 10명 이상인 듯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분당 AK플라자에서 발생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의 목격자가 인터넷에 목격담을 게재했다.

현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현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사건 직후 ‘서현역 사건 목격했어요’란 글을 한 맘카페에 올려 “인근에 있었는데 '파바방' 소리가 들렸다. 서현 한신에서 AK플라자로 가는 인도 위를 봉고차가 지나갔다. 차에 치어서 사람들 4명이 다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범인이 AK플라자에서 시범한양 아파트 쪽으로 도주하다 시범한양 입구에서 잡힌 것을 봤다. 젊은 남자고 검정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도주 이후는 못 봐서 그때 칼부림을 한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다“라면서 ”경찰이 오기 전에 (도주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것으로 봐서 일부러 잡힌 것인지 정신이상자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분당 AK플라자에서 신원불상자가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목격자 등을 중심으로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119와 경찰엔 "어떤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그대로 인도까지 돌진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차를 몰고 돌진한 사람과 칼부림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시민을 흉기로 찌르는 모습을 담은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된 점으로 미뤄 동일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로고 사진
경찰 로고 사진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