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등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작품의 첫 제작발표회를 가진 스타들. 그런데 유난히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홀로 '드레스코드'를 맞추지 못한 배우들의 머쓱한 상황을 돌아봤다.
1. 넷플릭스 시리즈 'D.P 2' 제작발표회 - 김성균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 이날 자리에는 한준희 감독과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 배우 김성균은 댄디하고 포멀한 정장을 소화한 다른 주연 배우들과 달리 다소 눈에 띄는 민트 색상의 정장을 입어 이목을 집중했다.
MC 박경림이 "오늘 의상이 굉장히 화려하다"고 말하자 머쓱하게 웃은 김성균은 "하다 보니까 저만 또 (그렇다)"며 "항상 드레스코드를 못 맞춘다"고 말해 구교환과 손석구를 폭소케 했다.
2.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발표회 - 구교환
지난 3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발표회. 이날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이솜, 전도연, 김시아, 구교환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 배우 구교환은 다른 주연 배우들이 올블랙 패션을 선보인 것과 달리 흰 셔츠에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을 입어 이목을 모았다.
그러자 한 기자가 구교환에게 "일단 오늘 굉장히 멋있는데 혹시 드레스코드를 따로 전달받으셨나"라고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MC 박경림 역시 "제가 사실 여쭤 보려다가 안 여쭤봤는데, 혹시 최우식 씨랑 친하신가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구교환은 "드레스코드가 있었느냐"며 "블랙이었다면 좀…. 좋은 날이니 기분 좋게 입고 나오고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3.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발표회 - 최우식
2020년 1월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발표회. 이날 자리에는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가 참석했다.
최우식은 다른 주연 배우들이 올블랙 패션을 선보인 것과 달리 강렬한 빨간색 니트, 갈색 체크무늬 바지, 하늘색 재킷을 입었다.
최우식은 "실수한 것 같다. 예쁜 옷 입었는데 약간 너무 밝은 걸 입은 것 같다"며 사과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최우식은 원조 드레스코드 파괴자로 등극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4.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 - 김우빈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 이날 자리에는 조의석 감독과 배우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 배우 김우빈은 모든 배우가 올블랙 의상을 입은 것과 달리 카키색 셔츠에 같은 색 재킷, 화이트 팬츠를 입었다.
MC 박경림이 "넷플릭스 드레스 코드 세계관을 아느냐. 최우식에 이어 구교환, 그리고 오늘 김우빈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김우빈은 "공교롭게도 최우식의 스타일리스트와 같은 스타일리스트"라며 "사실 아침에 옷을 피팅하면서 왠지 다 블랙을 입을 거 같았는데 사막화된 한반도를 보여 드리기 위해서 중심을 잡아봤다"고 재치 있게 답변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우빈은 "여기 도착해서 의상을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5. 영화 '보호자' 제작발표회 - 박성웅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 제작발표회. 이날 자리에는 배우 겸 감독 정우성과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다만 이날 배우 박성웅은 회색 쓰리 버튼 정장으로 멋을 낸 정우성을 제외하고 올블랙 패션을 선보인 다른 주연배우들과 달리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박성웅의 옷을 본 MC 박경림은 "의상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지금 전체적으로 블랙 의상인데 박성웅 씨가 센터에서 화이트 의상을 선보이면서 우리 감독님께서 저 색을 섞은 색상을 또 입고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림은 "(정우성 감독이) '모든 배우분들의 색상을 내가 수용하겠다', '함께하겠다'는 마음인 것으로 해석을 하겠다"고 말해 배우들을 웃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