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 논란에 해당 학교가 반박에 나섰다.
3일 YTN은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고소한 사건 관련 해당 학교 측 입장을 보도했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초등학교다.
학교는 주호민 측 2차 입장문에 대해 YTN과 통화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 씨를 신고하라 권유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A씨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 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련의 내용도 법원에 다 증거로 제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 씨 아들은 이 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갈 예정이다.

지난 2일 주 씨는 새로운 입장문에서 "교사를 직접 만나는 것보다 분리를 위한 절차를 밟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수사기관에 신고해 해결하는 건 피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교체는 신고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학교에서 얘기를 들었다"며 "다른 방법이 있다는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에서 주 씨는 "계속 쏟아지는 보도와 여러 말들에 대한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우선 상대 선생님(특수교사)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우선 저희의 입장을 공개해 주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재판에 들어가고 나서야 상대 교사의 입장을 언론 보도를 통해 보았다. 저희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주호민은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모든 특수교사의 권리와 헌신을 폄하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선생님들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 살면서 갚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