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옷차림을 한 남성 웨이터를 이용해 여성 고객들에게 선정적인 서비스를 한 중국 식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식당은 결국 영업 정지 명령을 받았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야한 복장을 입은 근육질 남성들이 선정적인 춤을 추며 여성 고객을 접객한 '마초 레스토랑'에 대해 소개했다.
유명 관광지인 중국 남서부 윈난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에 위치한 이 식당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됐다.
식당에 입장하면 키가 크고 몸이 좋은 남성들이 탱크 톱을 입거나 상의를 완전히 탈의한 채 여성 고객에게 다가가 도발적인 춤을 췄다. 또 자신의 입을 이용해 여성 고객들에게 밥을 먹여 주거나 어깨 마사지를 해줬다.
식당의 한 직원은 "초기에 사업이 잘되지 않아 체격이 좋은 배우들을 고용했다. 원래는 배우 6명이 평범한 춤을 췄는데 온라인으로 동영상이 공유되며 인기를 얻자 콘셉트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선정적인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행정당국은 지난 7월 단속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 7월 26일 이 식당이 지역의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영업 정지 명령과 함께 1만664위안(약 191만원)의 불법 소득을 압수했다. 또 불법 소득의 10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했다.
마초식당의 1인당 평균 이용 가격은 110위안(약 2만원)이며 만약 남성들과 사진을 찍을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현지 누리꾼은 당국의 조치를 지지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성인들의 자유를 제한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