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에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잠자리를 강요당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남편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는 류혜린이 출연했다. 이 남편은 160만 팔로워 수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사연은 충격, 그 자체였다. 부모님 이혼 후 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던 류혜린은 23살에 직장에서 만난 남자와 연인으로 발전한 뒤 동거를 시작했다.
동거를 하던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온 남자친구는 잔소리를 했다고 폭력을 썼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빨리 헤어져라. 술 먹었다고 저렇게 된다고?"라고 화냈고 서장훈도 "술 먹었다고 저러기 쉽지 않다"고 공감했다.
당시 류혜린은 지인에게 자신을 데리러 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이별을 권유하는 지인에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맞은 거야"라며 오히려 남자친구를 변호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자신의 행동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했다고.
남자친구는 무릎까지 꿇고 애원했고 류혜린은 용서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임신을 했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 후 부부가 됐지만 임신 중에도 강압적인 잠자리를 요구받고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출산 후 남편은 영상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뺨을 때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 남편은 "네가 내 뺨을 쳐라. 내가 나 혼자 잘 살자고 이러냐. 넌 진짜 하는 게 뭐냐. 내 잠자리를 해주냐. 진짜 쓸 데가 없다"며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류혜린은 딸을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왔다.
박미선은 "임신 중에 부부관계를 할 수 있지만 여자가 원치 않는데 저건 공포"라며 "폭력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장훈도 "이런 기가 막힌 사연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