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수제맥주 제조사에서 처음 출시하는 '막걸리' 정체 (+제품명)

2023-08-02 10:45

국내 수제맥주 제조사, 막걸리 처음 출시
“김포 금쌀로 만든 지역 특산주”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국내 수제맥주 제조사가 전통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선비즈가 이 같은 내용을 2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서울 한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막걸리를 진열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한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막걸리를 진열하고 있다 / 뉴스1

매체는 주류업계 말을 빌려 국내 유명 수제맥주 제조사 크래프트브로스가 ‘체 바모스(Che Vamos)’ 막걸리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브로스는 현재 시제품을 완성하고 출시 전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수제맥주 제조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통주가 될 전망이다.

일부 수제맥주 제조 경험을 가진 양조가들이 별도 농업회사법인을 차려 전통주를 만든 사례는 있었지만, 제조사가 직접 전통주를 만들어 시판에 나선 건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크래프트브로스 관계자는 매체에 “이 막걸리는 김포 금쌀로 만든 지역 특산주”라며 “맥주 효모를 막걸리 발효에 활용해 과일 풍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현행 주세법에 따르면 전통주를 제외한 맥주 같은 나머지 주류는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없으나 전통주 범주는 다소 느슨하다고 말했다.

수제맥주사가 만든 막걸리 역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부업이지만, 새 시장 개척하기가 본업 수제맥주보다 쉽다는 게 설명이다. 그러면서 "생존을 위해 새 먹거리를 찾는 수제맥주 업계가 전통주로 발을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매체에 “국산 맥주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수출길이 막혀 있지만, 전통주는 여러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 매년 나오고 있다”며 “비용과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제조 설비와 발효·보관 시설 역시 전통주가 맥주보다 간소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