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기업이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SBS는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국내 연구 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초전도체'란 전기저항이 0에 가까운, 한마디로 전기가 매우 잘 통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를 응용할 경우 전력 송전 시 손실을 없앨 수 있어 '꿈의 물질'로 불린다.
자기부상열차 같은 차세대 교통수단 개발은 물론 새로운 전력망이 될 수 있어 전 세계에 에너지 혁명을 불러일으킬 물질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현재까지는 영하 200도의 극저온 환경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초전도체가 작동해 실생활에 활용이 불가능했다.
국내 연구진은 구리와 납을 이용해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가진 초전도체를 만들었으며, 상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초전도 물질에 LK-99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진 주장에 따르면 LK-99은 섭씨 30도의 상온에서 구현이 가능하고, 약 127도(400K)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이론적인 검증과 실험을 통한 재현 등 여러 검증 절차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SBS와 통화에서 "현재도 샘플을 보유하고 있다. 학계의 검증을 받고 언론에도 곧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대표 이석배)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초전도체와 관련해 4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이 중 1건은 이미 심사가 완료돼 지적재산권이 발생했다.
심사가 완료된 특허는 '초전도체를 포함하는 저저항 세라믹화합물의 제조방법 및 그 화합물'이다. 이 기술은 초전도체를 포함해 기존 비저항보다 훨씬 더 낮은 비저항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초전도체 포함 저저항 세라믹화합물의 제조방법 및 그 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여러 기관에서는 연구소 측 설명에 따라 실험과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