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코믹 배우 폴 루벤스(Paul Reubens)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0세.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폴 로벤스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 6년간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 루벤스 측은 이날 공식 SNS 계정에 "어제 우리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사랑받은 '피위 히먼'으로 유명한 배우 폴 루벤스와 이별했다"며 "그는 끈기와 재치로 수년간 용감하게 암과 싸웠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그를 영원히 마음속으로 기억하겠다"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폴 루벤스가 생전 팬들을 위해 남긴 메시지도 공개됐다. 그는 "6년 동안 내가 겪은 일을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 난 지금까지 친구들, 팬 여러분들, 스태프분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난 모두를 사랑했고 여러분들을 위해 예술을 만드는 것을 즐겼다"며 마지막까지도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이를 본 팬들은 "마지막까지 폴 루벤스 다운 인사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R.I.P", "다음 생에도 또 배우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덕분에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 댓글을 남겼다.
폴 루벤스는 1980년대에 영화와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코믹 배우다. 1985년에 개봉한 영화 '피위의 대모험'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특히 위트 있고 명랑한 어른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인은 영화 '뱀파이어 슬레이어 버피', '배트맨 리턴즈', '블로우' 등에도 출연했다. TV 시리즈 '머피 브라운', '블랙리스트' 등에도 나오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