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가 일본 아침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일본 매체 NHK는 1일 드라마 '호랑이 날개'(虎に翼) 캐스팅 명단 일부를 공개했다.
하연수는 해당 작품에서 일본의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최향숙' 역을 맡을 예정이다.
하연수는 매체를 통해 "이번 드라마에서 법률의 길에 뜻을 두고 일본으로 건너온 유학생 최향숙을 연기하게 됐다. 저 또한 활동 거점을 일본으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최향숙과의 연결고리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최향숙은 온화하고 배려심 있는 인물이며 시대와 사회의 역풍에 지지 않고 꿈을 좇는 총명한 여성이다. 최향숙의 유연한 힘과 열정, 귀여움과 소박함을 느껴주시면 감사하겠다. 최향숙을 가장 최향숙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향숙 역으로 여러분과 아침에 만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호랑이 날개'는 일본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재판관으로 알려진 미부치 요시코를 모델로 제작된 드라마다. 배우 이토 사이리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하연수는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속사 Twin planet과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데뷔를 알렸다. 같은 해 도쿄 걸즈 컬렉션 기타큐슈 서일본종합전시장 신관에서 열린 'TGC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週刊ヤングマガジン)과 진행한 화보 촬영이 국내에서 '그라비아 모델 데뷔'라고 와전되면서 한국 팬들의 오해를 받았다.
하연수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라비아'라고 부르더라.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됐는데 그 부분은 다 잘라버리고 사진만 실려서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그런 행보(그라비아 모델 데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